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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3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배우자 최아영 씨를 향해 “무속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한 후보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강력 반박했지만, 공개된 녹취록이 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1) 의혹 제기의 시작
- 박지원 의원은 5월 7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후보 배우자의 무속 심취 의혹은 ‘새하얀 진실’”이라고 주장하며, 사실관계를 밝힐 것을 요구했습니다.
- 박 의원은 “저를 고소하라. 부인의 무속에 대해 국민에게 밝혀보자”고까지 말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 한덕수 후보의 반박
- 한 후보는 관훈토론회에서 “배우자가 보는 것은 연초에 보는 토정비결과 오늘의 운세 수준”이라며 “무속 전문가라는 주장은 완전한 허위”라고 반박했습니다.
- “가족이 정치를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의혹 제기에 대한 정치적 의도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3) 공개된 녹취록 내용
- JTBC가 보도한 녹취록에 따르면, 최아영 씨는 “제가 명리학을 공부했다. 주역도, 관상도, 손금 공부도 했다”며 적극적으로 학습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최 씨는 “하도 답답해서 공부했다”고 말하며, 남편의 공직 진로 결정 과정에서 생긴 심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행위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팩트 체크: ‘무속’인가, ‘명리학적 취미’인가?
- 명리학 vs. 무속(巫俗)
- **명리학(사주팔자, 주역 등)**은 태어난 시·일·월·년에 따른 운세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전통 학문으로, 사주를 통해 성격·진로를 해석합니다.
- **무속(巫俗)**은 신(神)을 매개로 의례를 행하거나 굿을 통해 기원을 드리는 종교·주술 행위로, 대중적으로 굿, 굿판, 굿패 등을 떠올리게 합니다.
- 최 씨가 언급한 ‘명리학·주역·관상·손금’은 학문적 접근이지, 굿·주문·의례가 포함된 전통 무속 행위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 언론 보도와 전문가 의견
- 다수 언론은 최 씨 발언을 객관적으로 보도하며 “무속 전문가”로 단정하기보다는 “명리학·사주에 대한 관심”으로 표현했습니다.
- 문화인류학·종교학 전문가들은 “명리학 공부가 곧 무속 신앙에 빠진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개인의 스트레스 해소나 취미로도 충분하다”고 해석합니다.
- 녹취록 시점의 맥락
- 해당 녹취는 2022년 국무총리 지명 당시 이뤄진 인터뷰로, 최 씨는 한 후보의 공직 생활과 가정의 미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명리학적 분석을 언급했습니다.
- 당시 맥락을 고려하면, “답답해서 공부했다”는 발언은 무속적 굿의례가 아닌 운세·성격 분석을 통한 심리적 안정 추구로 보이는 측면이 큽니다.
전문가 시각 및 해석
- 종교사회학자 김모 교수: “명리학은 한국에서 널리 대중화된 운세 분석 기법이며, 이를 공부했다고 해서 곧 무속 의례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
- 심리상담 전문가 박모 박사: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사주·관상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이를 ‘무속’과 동일시하는 것은 과도한 일반화”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결론 및 시사점
한덕수 후보 배우자의 ‘무속 심취’ 의혹은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전문 무속인”이라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공개 녹취록은 주로 명리학·사주·주역·손금 등 전통 운세학 공부를 언급하고 있으며, 무속 의례 참여나 굿과 같은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대선 국면에서 사적인 관심사가 정치 쟁점화되면서 과장·왜곡된 정보가 확산되는 모습도 관찰됩니다.
정치 지도자와 그 가족에 대한 사생활 검증은 필요하지만, 명확한 사실과 학문적·문화적 맥락을 구분하여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명리학 공부가 곧 무속 의례 참여인가요?
A1. 아닙니다. 명리학은 사주를 분석하는 학문이며, 굿·의례와 같은 무속 행위와는 별개의 영역입니다.
Q2. 한덕수 후보 측은 왜 ‘토정비결 수준’이라고 표현했나요?
A2. 후보 측은 배우자의 관심사를 가볍게 여겨 정치 쟁점화를 막고자 ‘연초 운세 수준’이라 답변했습니다.
Q3. 공개된 녹취록이 신뢰할 만한가요?
A3. JTBC 보도로 공개된 녹취록은 2022년 인터뷰를 담고 있으나, 맥락을 고려해 해석해야 합니다.
Q4. 무속과 명리학을 구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4. 무속은 신과 인간을 매개하는 의례 중심, 명리학은 숫자·기호를 통한 운세 분석 중심입니다.
Q5. 앞으로 추가 검증이 필요한 사항은 무엇인가요?
A5. 최아영 씨의 실제 무속 의례 참여 여부 및 관련 활동 기록 등 구체적 증거가 필요합니다.
이 글은 한덕수 후보 배우자 무속 의혹의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구분하고, 명리학과 무속의 차이를 명확히 설명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